심장칼럼

심장 건강 이야기, 차명진 원장이 직접 씁니다

항혈전제? 항혈소판제? 항응고제?

항혈전제? 항혈소판제? 항응고제?

심방세동 부정맥 뿐 아니라 다양한 질병에서 "피를 굳지 않게 하는 약"을 복용하시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용어가 어려워서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병원마다 의원마다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다양한 용어들을 쓰다보니 더 어려워하시는 것 같습니다.

항혈소판제: 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 (플라빅스 등), 티카그렐러.........등

항응고제: 와파린, 다비가트란, 아픽사반, 리바록사반, 에독사반.......등 --> 심방세동에서 쓰는 약!

이런 약을 쓰는 이유

다치거나 하여 우리 몸에서 피가 밖으로 나오면 금방 굳어버립니다. 하지만 몸 속에서는 피가 굳지 않고 온 몸을 원활하게 "혈액순환"하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이 잘못되거나 하는 병이 생기면 피가 몸속에 서 굳을 수 있고 그러면 혈전(=피떡)이 생겨서 중요한 혈관을 막을 수가 있습니다. 그 혈관이 뇌혈관이거나 심장혈관이거나 하면 갑작스럽게 뇌졸중 (=중풍)이나 심근경색 (심장마비) 이 생길 수 있겠습니다.

pixabay.com

혈전에 따른 약제의 선택

어떤 부분에 문제가 생겼냐에 따라서, 어떤 혈전이 생기는지가 달라집니다.

그리고 거기에 맞춰서 약을 쓰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동맥에서 생기는 혈전이 있을 것이고, 정맥에서 생기는 혈전이 있을 것이고... 몸 속에 이물질이 생겨서 발생하는 혈전도 있을 것이고... 동맥과 정맥이 만나는 부위에서 생기는 혈전도 있을 것입니다..

만약 가지고 계신 질병에서 피가 굳는 문제에 '혈소판'이라는 물질에 주요 역할을 하고 있다면 '항혈소판제'를 써야할 것입니다. 여러가지 인자 (factor)들이 작용을 하는 응고기전 (=coagulation cascade)이라는 '응고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혈전이라면 '항응고제'를 써야할 것입니다. 또한 질병에 따라서 그 중간형이라면 약제들을 복합해서 쓰거나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맞지 않는 약을 쓴다면 혈전(=피떡) 예방효과를 보지 못하실 수 있습니다.

출혈 부작용

각 약제에 따라서 부작용은 다 다릅니다만, 공통적으로 "출혈" 부작용은 다 있을 수 있습니다.

약의 목적이 "피를 굳지 않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만약 이 약을 복용하는 중 다치셨다거나 몸 속에 피를 흘리는 용종이나 덩어리가 있다거나, 또는 조직검사나 치과치료, 수술 등을 받으시는 경우 상처에서 나오는 피가 잘 멎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제가 몸에서 빠져나가는 시간을 잘 고려하여 중단 기간을 결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약제가 몸 속에서 빠져나가는 시간은 (1) 약제의 특징 (2) 여러분의 신장 기능 (3) 간기능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진료실에서 용어의 설명

여러분의 담당 선생님들은 여러가지 용어로 약을 쉽게 설명해드렸을 것입니다.

항혈전제는 항혈소판제와 항응고제를 모두 포함하는 말입니다.

'피를 묽게 하는 약' '피를 맑게 하는 약' '피가 안 굳게 하는 약' '피떡방지약'

모두 비슷 비슷한 용어 설명을 들으신 것이고 질병에 맞게 '피가 굳지 않도록 하는' 약을 드시고 있는 상태일 것입니다.

심방세동 부정맥에서는, 심장 안에서 혈전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 혈전이 심장이 움직이다 떨어져나가서 뇌나 다른 중요한 장기 (신장 등..) 로 날아가서 혈관을 막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담당 선생님께서는 그 위험도를 평가하여 약제를 선택하고 용량을 결정하였을 것입니다. 약제마다 부작용이 조금씩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약이 맞지 않는다면 임의로 중단하지 마시고 꼭 담당 선생님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본 칼럼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개별 환자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시면 진료를 통해 상담받으시기 바랍니다.

← 심장칼럼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