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맥 시술 할 때 마취하나요?
부정맥 시술 할 때 마취하나요?
부정맥을 치료하기 위해서 "시술"을 계획할 때 마취를 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드리기 앞서서,
마취에도 다양한 단계가 있다는 점을 이해하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환자가 느낄 수 있는 통증이나 불안을 조절하기 위하여 다양한 약물로
환자가 "진정"되는 단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최소진정 / 중등도 진정 / 깊은 진정 / 전신 마취
라고 구별할 수 있겠습니다.
쉽게 말씀드리자면,
최소 진정은 환자와 의사소통도 꽤 가능하며 불안만 약간 해소되는 정도,
중등도 진정은 의식이 많이 진정되자만 약간의 의사소통도 가능하고 자발 호흡도 잘 할 수 있는 정도,
깊은 진정은 푹 깊은 잠이 들지만 큰 자극이나 통증에 반응할 수도 있으며, 자발 호흡이 가능하지만 도움이 필요하기도 한 정도,
전신 마취는 신경과-근육 작용을 거의 억제 시켜서 통증이나 자극이 있어도 환자가 깨지않을 정도
라고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마취하는지 여부를 문의하실 때, 전신 마취 여부를 물어보시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부정맥 시술 중에는 약한 정도의 약으로 필요에 따른 단계의 진정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부정맥 시술에는 진정이 필요할까요?
필요하다면 어느 정도 필요할까요?
부정맥 시술을 위해 피부를 절개하거나 신경을 건드리지 않기 때문에,
개복수술이나 개흉수술 같이 심한 통증을 발생시키지 않습니다.
하지만 내 심장에 뭔가를 하고 있다는 생각은 환자를 필요 이상으로 불안하고 불편하게 만들 수 있으며,
치료를 위한 에너지가 전달될 때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렇게 되면 환자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시술에 비협조적인 동작을 할 수도 있고,
불안에 의해 심박수 조절이 안되면서 시술에 방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부정맥 시술이 보통 한두시간 이상으로 길다보니,
환자가 그 긴 시간동안 불편을 감수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병원에서 시술 중 어느 정도의 진정을 위한 약물을 사용하게 됩니다.
즉 진정은 환자가 오랜 시간의 시술동안 불안과 불편함 없이 통증없는 시술을 받게하면서
협조가 잘 되지 않는 환자를 움직이지 않도록하여 시술을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게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다만 의학적 판단 그리고 시술장의 제반 상황, 그리고 병원내 규정 등에 따라 진정 단계는 다를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진정이 위험한 경우라거나, 부정맥 유발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
진정이나 마취를 시행하지 않고 시술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어떤 단계의 진정이라 하더라도
심장 박동을 치료한다는 시술의 특성상 그 어떤 시술이나 수술보다도
심장 박동을 가장 철저히 모니터링 하며 진행될 수 밖에 없는 것이 부정맥 시술이니
이 글로 조금은 걱정을 덜 수 있으시다면 좋겠습니다.

본 칼럼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개별 환자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시면 진료를 통해 상담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