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칼럼

심장 건강 이야기, 차명진 원장이 직접 씁니다

2026 ACC/AHA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 (7) 스타틴과 친구들

2026 ACC/AHA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 (7) 스타틴과 친구들

이상지질혈증 관리의 핵심은 단순히 약을 먹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위험도에 맞춰 정해진 목표 수치까지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입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정리한 약물 치료의 핵심들을 살펴봅니다.

치료의 주인공, 스타틴의 강도별 분류

스타틴은 LDL 콜레스테롤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느냐에 따라 세 가지 강도로 나뉩니다.

고강도 스타틴 요법: LDL 수치를 50% 이상 떨어뜨리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아토르바스타틴(Atorvastatin)이나 로수바스타틴(Rosuvastatin)의 고용량이 이 그룹에 속하며, 심혈관 질환 위험이 매우 높은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고려됩니다.

중강도 스타틴 요법: LDL 수치를 30%에서 49% 사이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대부분의 표준적인 치료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범위입니다.

저강도 스타틴 요법: LDL 수치를 30% 미만으로 낮추는 완만한 치료입니다.

특히 한국인을 포함한 동아시아인은 약물 대사 특성상 스타틴 부작용에 조금 더 민감할 수 있다는 점이 명시되었습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고용량을 쓰기보다는 낮은 용량부터 조심스럽게 시작하는 맞춤형 접근이 권장됩니다.

목표 달성을 돕는 든든한 조력자, 비-스타틴 제제

스타틴만으로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스타틴을 쓰기 어려운 상황에서 다음과 같은 약제들이 사용됩니다.

에제티미브(Ezetimibe) 스타틴에 추가했을 때 약 25%의 추가 강하 효과를 내며 부작용이 적어 가장 먼저 고려되는 병용 약제입니다.

PCSK9 억제제 (주사제) 단클론항체(mAb) 제제는 45%에서 64%라는 강력한 효과를 보여주며, 인클리시란(Inclisiran) 같은 최신 RNA 기반 약제는 6개월에 한 번 투여하는 편의성으로 약 50%의 감소 효과를 유지합니다.

Bempedoic acid 스타틴 부작용이 있는 환자들에게 훌륭한 대안이 되며, 단독 혹은 스타틴과 병용하여 효과를 높입니다.

중성지방(TG) 관리를 위한 특수 부대

중성지방이 500mg/dL 이상으로 매우 높은 경우에는 췌장염 예방을 위한 특화 약제가 필요합니다.

처방용 오메가-3 및 피브레이트 순도가 높은 오메가-3와 페노피브레이트 계열이 주로 사용됩니다. 다만 젬피브로질은 스타틴과 함께 쓸 경우 근육 부작용 위험이 커지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신 표적 치료제 가족성 유미미립혈증처럼 희귀하고 조절이 어려운 경우를 위해 올레자센(Olezarsen) 같은 최신 약물들이 가이드라인에 포함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현대의 지질 관리는 스타틴이라는 강력한 중심축 위에

환자의 상태에 맞는 다양한 약제를 정교하게 조합하는 과정입니다.

나에게 딱 맞는 약물 조합을 찾는 것이 건강한 혈관을 만드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본 칼럼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개별 환자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시면 진료를 통해 상담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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