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칼럼

매주 월요일, 심장 건강 이야기

두근거림,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요?

가슴이 갑자기 쿵쾅거리거나, 맥이 한 박자 건너뛰는 느낌 —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증상입니다. 진료실에서도 "두근거리는데 큰 병은 아닐까요?"라는 질문을 참 많이 받습니다. 오늘은 어떤 두근거림이 그냥 지켜봐도 되는지, 어떤 경우엔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대부분의 두근거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커피나 카페인, 수면 부족, 긴장, 과로, 술 등으로 일시적으로 두근거림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두근거림은 원인이 사라지면 함께 가라앉고, 대개 건강에 큰 문제를 남기지 않습니다.

이럴 땐 한 번 검사를 받아보세요

다만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원인을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두근거림과 함께 어지럼·실신·심한 호흡곤란·가슴 통증이 동반될 때
· 갑자기 시작하고 갑자기 멈추는, 매우 빠르고 불규칙한 두근거림이 반복될 때
· 두근거림이 점점 자주, 오래 나타날 때
· 고혈압·당뇨·심장질환 병력이 있거나 가족 중 급사·부정맥 병력이 있을 때

어떤 검사를 하게 되나요?

두근거림은 "증상이 있을 때 심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포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먼저 심전도로 현재 리듬을 확인하고, 증상이 가끔 나타난다면 하루~2주간 기록하는 홀터 검사로 그 순간을 잡아냅니다. 필요에 따라 심장초음파로 심장 구조를 함께 살피기도 합니다.

조기흥분증후군(WPW)에 심방세동이 겹친 심전도 예시
심전도 예시 — 조기흥분증후군(WPW)심방세동이 겹친 경우입니다. 맥이 매우 빠르고 불규칙해 위험할 수 있어, 이런 두근거림은 정확한 감별이 꼭 필요합니다.

마치며

두근거림은 "괜찮겠지"와 "큰일 아닐까" 사이에서 불안이 큰 증상입니다. 대부분은 괜찮지만, 정확한 진단이 그 불안을 덜어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증상이 반복된다면 한 번쯤 심장내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본 칼럼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개별 환자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시면 진료를 통해 상담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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