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저널의 최신 부정맥 연구를 매일 요약해 드립니다
ABLATE versus PACE 임상시험, 75세 이상 196명·12개월 — 박동기+방실결절절제군 24% 대 폐정맥격리군 46%에서 주요 사건 발생(위험비 0.45)
오늘은 박동기(심박동기) 관련 최신 연구들을 공개된 초록을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고령 심방세동에서 박동기의 역할, 새로운 박동 방식(좌각다발갈래부위박동·리드리스박동기)의 효과와 안전성까지 실제 진료 판단에 참고할 수 있는 연구들을 모았습니다. 각 논문 제목 옆에 게재 연·월을 함께 표기했으며, 자세한 내용은 원문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acemaker-Implantation and Atrioventricular-Node Ablation vs Pulmonary Vein Isolation for Elderly Patients With Persistent Atrial Fibrillation (ABLATE versus PACE)
75세 이상 고령 환자의 증상이 있는 지속성 심방세동에서, 박동기 삽입 후 방실결절을 절제해 심박수를 조절하는 '페이스-앤-에이블레이트' 전략과 폐정맥격리술(도자절제술) 중 어느 쪽이 더 나은지 비교한 독일·오스트리아 12개 기관 공동 무작위 임상시험입니다. 좌심실 기능이 정상인 196명(중앙나이 82세)을 대상으로 12개월간 비교했습니다.
부정맥·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외래 전기적 심율동전환, 심장재동기화치료로의 업그레이드를 합친 주요 결과는 박동기+방실결절절제군 24%(98명 중 24명), 폐정맥격리군 46%(98명 중 45명)로 박동기군에서 뚜렷하게 낮았습니다(위험비 0.45, 95% 신뢰구간 0.27~0.74, p=0.002). 사망률과 삶의 질에는 두 군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고령의 지속성 심방세동 환자에서는 절제술로 부정맥 자체를 없애려 하기보다, 박동기를 넣고 방실결절을 절제해 심박수를 확실히 조절하는 전통적 전략이 오히려 더 안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연구입니다. 다만 좌심실 기능이 정상인 고령 환자로 대상이 제한돼 있어, 모든 지속성 심방세동 환자에게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원문 초록 보기 (PubMed) →Incidence of Atrial Fibrillation in Pacemaker Patients With Left Bundle Branch Area Pacing Versus Right Ventricular Pacing Leads
박동기를 삽입한 환자에서, 최근 도입된 좌각다발갈래부위박동(LBBAP)이 전통적인 우심실박동(RVP)보다 새로운 심방세동 발생을 줄이는지 확인한 대규모 원격모니터링 데이터베이스 기반 성향점수매칭 코호트 연구입니다. 7,886명(각 군 3,943명)을 21개월간 추적했습니다.
새로운 심방세동 발생률은 전체적으로 좌각다발갈래부위박동군 13%, 우심실박동군 15%로 좌각다발갈래부위박동군에서 더 낮았습니다(p=0.037). 특히 박동 비율이 40% 이상으로 높은 환자군에서는 13% 대 16%로 차이가 더 뚜렷했지만(p=0.004), 박동 비율이 낮은 환자(40% 미만)에서는 두 방식 간 차이가 없었습니다.
박동기 의존도가 높아 박동 비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라면, 좌각다발갈래부위박동을 선택하는 것이 심방세동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대규모 실제임상 데이터입니다. 반대로 박동 비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에서는 박동 방식에 따른 차이가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원문 초록 보기 (PubMed) →본 브리핑은 공개된 논문 초록(PubMed 등)을 바탕으로 요약한 것으로, 원문의 내용과 완전히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개별 임상시험 결과는 대상군·설계에 따라 제한이 있으며, 개별 환자의 진단·치료 방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치료와 관련된 결정은 반드시 진료를 통해 상담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