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G — 심장의 전기 신호를 읽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
소요시간
약 1~5분
통증
없음
방사선
없음
금식
불필요
심장은 뛸 때마다 아주 미세한 전기 신호를 만들어냅니다. 이 신호가 심방에서 시작해 심실로 퍼지면서 심장 근육이 순서대로 수축하죠. 심전도는 피부에 붙인 전극으로 이 전기 신호를 감지해 그래프(파형)로 기록하는 검사입니다.
일반적으로 12유도(12-lead) 심전도를 시행합니다. 가슴 6곳과 팔·다리 4곳에 전극을 붙여, 심장을 12가지 방향에서 바라보는 셈입니다. 방향마다 파형이 달라지므로, 이상이 심장의 어느 부위에서 생겼는지까지 추정할 수 있습니다.
전극은 신호를 ‘감지’만 할 뿐 몸에 전기를 흘려보내지 않습니다. 통증이 전혀 없고, 방사선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정상 심전도 — 박동과 박동 사이 간격이 규칙적이고, 각 심장박동(QRS파) 앞에 심방의 수축을 뜻하는 P파가 하나씩 또렷하게 나타납니다. 이 예시는 심박수 77회/분의 정상 동율동(normal sinus rhythm)입니다. 가슴과 팔다리에 붙인 전극으로 12개 방향에서 심장의 전기 흐름을 기록합니다.
심방세동 심전도 — 위 정상 심전도와 달리 P파가 보이지 않고 기저선이 잔물결처럼 흔들리며, 박동과 박동 사이 간격이 불규칙하게 들쭉날쭉합니다. 이 두 가지가 심방세동을 판단하는 핵심 소견입니다. 이 예시는 심박수가 83회/분으로 정상 범위인데, 이처럼 맥박 수만으로는 알기 어려워 심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 위 예시는 이름·등록번호 등 개인을 알아볼 수 있는 정보를 모두 제거한 교육용 이미지입니다.
심전도는 ‘찍는 그 순간’의 심장만 담습니다. 두근거림이 가끔씩만 나타나는 환자는 검사 당시 증상이 없으면 정상으로 나오기 쉽습니다. 그래서 증상이 간헐적이라면 홀터(장기 심전도)로 며칠~2주간 기록해 그 순간을 포착합니다.
전기가 몸에 흐르나요? 위험하지 않나요?
아닙니다. 전극은 심장이 스스로 만드는 전기 신호를 읽기만 합니다. 몸에 전기를 흘려보내지 않으므로 전혀 위험하지 않습니다.
심전도가 정상인데 계속 두근거려요.
아주 흔한 상황입니다. 증상이 없는 순간에 찍으면 정상으로 나옵니다. 이럴 때는 홀터 검사로 증상이 나타나는 순간을 기록해야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건강검진 심전도에서 이상이 나왔다는데요?
심전도 이상 소견은 실제 질환이 아닌 경우도 많습니다. 증상·병력과 함께 전문의가 해석해야 하며, 필요하면 심장초음파 등 추가 검사로 확인합니다.